Search
📈

Un-limited 노답

클래스101의 철학과 그에 따른 복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해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클래스101에는 "Unlimited 노답" 이라고 하는 우리만의 용어가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클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용어인데, 이 용어를 이해하고 나면 왜 클원에서 일하는게 힘든지 알 수 있습니다.

[1] Un-limited

먼저 Un-limited 라는 걸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대기업이나 혹은 금융, 컨설팅 쪽을 보면, 대부분의 일들이 프로젝트 성으로 진행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분들이 학교 다닐 때의 학기와 방학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기만 어떻게든 버티고 나면 방학이라는 꿀 같은 시간이 오게 됩니다. 금융업이나 컨설팅업에서도 3개월이면 3개월, 6개월이면 6개월이라는 프로젝트 기간이 너무 힘들지만,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어쨌든 그 프로젝트 자체는 끝이 나게 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클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정말 힘들게 월 매출 50억을 해냈다고 봅시다. 그러면 바로 우리는 월 90억이나 월 100억을 위해서 달려야 합니다. 왜냐면 클원은 아직 너무너무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엄청난 생존과의 타임어택 경쟁이고, 다들 아는 말처럼 "스타트업의 한 달은 일반 세상의 1년" 이기 때문이죠.
또한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클원은 정말 위대한 목표와 정말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쉽게 도달 할 수 있는 느낌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너무 힘들지만, 우리는 이 일이 끝나는 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상적으로는 끊임없이 달리고 계속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고, 현실적으로는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서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기존의 대기업과의 큰 차이는, 대기업에 가면 앞에 있는 내 상사들이 내 3년 후, 5년 후, 멀게는 7년 후까지의 미래를 보여 줍니다. 이미 가야할 길이 대부분 정해져 있다고 느끼게 되는 거죠. 하지만 클원을 포함한 진정으로 위대한 스타트업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부서에 소속 되어서 한꺼번에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도 하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1년 후나 3년 후의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도 없습니다 :) 물론 이러한 삶이 좋아서 당신이 여기로 온건 맞지만, 그게 인간의 본능적인 두려움을 만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즉, 클원에서 느끼는 감정과 일은 Unlimited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노답(=열등감, 패배감, 무력감 등등)

두 번째는 노답인데요,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장 그래프는 Linear 하다고 봅니다. 연구결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하루라는 시간은 24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나의 IQ와 뇌의 연산 속도를 갑자기 끌어올릴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Mature한 기업들의 성장 속도도 대부분 Linear합니다. 중견기업~대기업의 연간 성장 속도 3%~15% 내외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느낌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만들어집니다.
대기업에서 말하는 3년 차 증후군을 들어 보셨나요? 3년 차가 되면, 이제 이직을 준비하는 건데요, 그건 대부분 일이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일이 재미 없어지는 이유는 이제 대충 알겠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또한 개인적인 실력의 측면에서 이유로 재미 없어지는 이유는 위와 같이 (내가 정말 열심히 한다면) 회사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는 구간이 오기 때문이죠. 보면 처음 입사 했을 때 개인이 대기업에 기여할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회사는 내가 없어도 진짜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3년 차까지는 그냥 사람에게 투자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 그래프의 파란 부분을 보면, 본인의 능력치가 회사의 성장 속도 그래프 보다 더 아래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미 기성의 대기업의 경우 Mission&Vision Driven이 희석되어서, 미션과 비전에 대한 얼라인도 적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느낌이 별로 없는거죠. 그래서 "나" 라는게 중요해지고, 나의 성장이 모든걸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반면에 클원 혹은 위대한 스타트업들은 그 시대시대에 맞는 세상에서 바꾸고 싶어하는 명확한 미션이 있고, "나" 자체의 성장 보다는 "우리"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때문에 나의 성장이 다소 잘 안보이고 정체된 느낌이 든다고 해도,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계속 달려가게 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성장의 속도를 올리게 된다면, 평균적으로 3년 차 쯤 되어서 그 관계가 역전되게 됩니다. 개인이 드디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때가 되면 이제 많이 안 것 같으니 일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가 3년 차 쯤 승진이나 연봉 인상을 제안 하도록 설정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빨간 구간으로 넘어가며 개인이 회사에 기여 하면서, 회사가 개인으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성장하게 되는 것이죠. 왜냐면 다시 말하지만, Mission&Vision Driven이 아니기에 단순한 보상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클원에 입사하면 위 그래프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략 아래 그림처럼 생겼습니다.
생긴 게 반대라는 사실을 눈치채셨나요?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J 커브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건, 항상 모든 스타트업은 구인난에 시달리는데, 그 이유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조건도, 환경도 안좋은 스타트업에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을 선택하면, 그게 설사 주니어라고 할지라도 회사에 바로 기여할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면 스타트업은 온통 문제 투성이기 때문이죠. 도대체 문제가 아닌게 없고,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원하는 걸 해도, 회사에 0.01이라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갑자기 나가면 원래 하던 스타트업의 업무는 대부분 바로 마비될 것입니다. 왜냐면 그게 스타트업이니까요 ㅎㅎ
때문에 대기업 입사와는 다르게 클원이나 위대한 스타트업에서는 입사를 하자마자 회사에 기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대기업이나 Mature한 회사들처럼 리니어하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J커브로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던 일들이 다 재밌고, 뭐든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에
"내가 하는게 뭐지?"
"갑자기 왜 이렇게 회사에 잘난 사람들이 많아졌지?"
"나는 노답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지?"
"내가 없어도 잘 될 것 같은데... 나가야 하나?"
"왜 내가 열심히 하는데 되는 게 없는 것 같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이건 주니어든 시니어든 크게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왜냐면 회사가 성장한다면, 회사의 매우 똑똑한 사람들의 모여 내는 결과가 개인이 내는 결과를 따라잡는 건 매우 순식간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사람은 개인 스스로를 지키고 싶은 본능에 따라, 저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에 스스로 내가 못난 사람이 된 느낌을 해소할 이유를 주변이든 개인에게서 찾게 됩니다.
즉 1번과 2번을 종합하면, (클원이 계속 진정한 스타트업 Sprit으로 남아있고, 위대한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이상) 클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때때로 Unlimited한 노답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이건 보통 멘탈로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너무 힘들기도 하고, 대부분의 경우 이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자존감의 하락이라는 암흑의 무한 루프로 들어가 버리게 되는 거죠. 하지만 다른 위대한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험을 했던 시니어들이라면 조금 낫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저 그래프를 바꿔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래처럼 자신의 성장 직선을 위로 끌어올리게 만들어 내고야 맙니다.
그래서 다시 회사에 기여하고, 스스로가 회사를 다니는 게 재미있게 만들어 버리는 거죠. 하지만, 이건 쉽지 않습니다. 정말 어렵고 너무 힘든 시간이죠.
혹시 학창시절 이런 모습을 본적 있지 않으신가요? 매번 100점 맞는애가 100점 맞고, 전교 1등하던 애가 전교 1등하고? 왜냐면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면 된다. 내가 하면 100점 맞더라. 내가 하면 전교 1등 하더라.
그걸 알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어 너무 두려운 미래지만, 꿋꿋하게 하는 것입니다. 위에 말한 시니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사에서 다시 나의 그래프를 회사보다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번 해보았기 때문에 다시 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꿋꿋이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클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글은 사실 클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이기도 합니다) 클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 이전의 큰 성공 경험도 혹은 하면 된다는 확신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여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에 모든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자신의 자존감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악순환 루프에 빠지게 되면, 모든 일이 너무 힘들고, 그리고 힘들기 때문에 성과는 안 나오는 무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힘든 이유는 (1) 당신이 잘못해서도 아니고 (2)당신보다 훨씬 잘나고 경험 많은 모든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는 감정 입니다. 즉, 위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클원과 같은 스타트업은 그런 힘든 환경의 곳이라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탄광에 가면 검은 재를 뒤집어쓰고, 바다에 들어가면 바닷물이 짜다는 것을 알게 되듯이, 원래 그런 힘든 곳이고, 그건 절대 당신이 못 나거나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겪는 당연한 그런 감정입니다.
또한 클원이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가지고 있는 큰 철학 중에 하나는 우리가 함께 오래 커서 정말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아마 클원의 인재상은 "착똑야"에 대해서 들어보셨을텐데요, 여기에 함축되어있는 말은 "(클원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고 정말로 인생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착똑야" 입니다. 즉, 클원에 들어와있는 여러분들은 우리의 미션과 비전에 정말로 공감하고 정말로 인생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드시 성장해야하는 건 맞지만, 저희는 그러한 비전과 미션에 정말로 공감하고 인생에서 이루고 싶어한다면, 충분히 그리고 최대한 기다려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이러한 세상을 함께 만들고 싶은 사람을 찾는건 절대 쉬운게 아니니깐요.
클원의 채용데이터를 보면 30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4월 기준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클원에 입사하겠다고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오히려 당신은 클원의 수많은 채용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서 들어온 사람입니다. 그 뜻은, 저희는 당신이 충분히 이 그래프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당신과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클원의 뿌리철학이 만들어졌고, 그래프를 끌어올리는 순간을 돕기 위한 클원의 복지들이 만들어진 것입니다.